[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을 맞아, "임기 동안 한국과 몽골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바툴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나와 같은 시기에 대통령에 취임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나보다 좀 늦게 대통령에 취임했는데, 늦었지만 대통령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바툴가 대통령에게 대한 축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바툴가 대통령은 "나 역시 대통령에게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업인과 장관 시절에 보여줬던 리더십으로 몽골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줄 것을 믿는다"며 "특히, 대통령이 적폐청산, 개혁을 하고 있는데 그 점에서 나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몽골은 민족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비슷한 점이 많고,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어서 형제 국가 같은 친근감이 든다"면서 "한국 내 많은 몽골인들이 활동을 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증진시키고, 또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통령과 나는 같은 시기에 취임하고 또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임기를 같이 하게 되는데, 같이 임기를 하는 동안에 한국과 몽골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바툴가 대통령은 "나도 이제 몽골의 정치인으로서, 해외에서 제일 많이 주재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의 대선 기간 내내 계속해서 관심을 가졌고, 유럽 방문을 마치고도 대한민국 평창시를 경유해서 왔다"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