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 도발 저지 효과 의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
그는 이번 제재가 지극히 작은 진전에 불과하다고 발언, 안보리 결의안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1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날 유엔안보리가 내놓은 대북 제재안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추가 제재는 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대응책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교역을 중단한 아시아 국가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번 제재가 김정은의 군사 도발을 막는 데 어떤 효과를 낼 것인지 의문”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추가적인 제재가 대단히 강력한 대응이라기보다 지극히 작은 조치일 뿐”이라며 “다만 이번 결의가 만장일치로 결의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안은 북한 수출의 90%를 차단하는 한편 원유 공급을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아울러 해마다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 북한 근로자의 해외 취업 역시 점진적으로 가로막는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