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일 부국장 "미국이 적대정책 중단해야 대화 가능"
[뉴스핌=정경환 기자] 북한 외무성 고위관리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핵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NHK에 따르면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 참석 후 귀국길에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부국장은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고 핵으로 위협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절대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먼저 적대정책과 제재를 중단해야만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과 미사일 개발은 자위적 조치"라고 거듭 주장하며, 일본에 대해서는 "제재에 앞장서지 말라. 어떠한 제재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