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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인간의 뇌에 전극을 꽂아 인터넷에 접속하자던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위트워터즈(WITS)대학교 연구팀은 인간의 뇌와 인터넷을 접속하는 일명 '브레인터넷(Brainternet)'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브레인터넷은 뇌파를 계산하는 장치 '이모티브(Emotiv)'가 수집한 사람 뇌의 EEG신호(뇌파신호)를 사용한다. 이 신호는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컴퓨터로 보내지는데, 그 데이터를 소프트웨어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송신한 뒤 웹사이트에 표시한다. 참고로 라즈베리 파이 컴퓨터는 영국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학교 기초 컴퓨터 과학교육 증진을 위해 만든 싱글보드 컴퓨터다.
브레인터넷 연구팀 관계자는 "이 장치를 이용하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특정 인물의 뇌 활동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브레인터넷은 사람의 뇌 속 신호를 인터넷 웹사이트에 표기하는 신기술이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웹사이트에 표기되므로 특정 인물 간, 혹은 1대 다수의 양방향 데이터 송신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뉴로 컴퓨터, 즉 뇌나 신경세포와 유사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된 신경망 컴퓨터의 신기원을 개척했다고 자평했다. 브레인터넷을 이용하면 자신은 물론 타인의 뇌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한 사물인터넷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