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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증권사 발행어음, 개시 후 지각변동 '3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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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발행어음 임박…중소형사 RP부서 '비상'
초대형IB, 대출심사 경험 적어…중장기 신용도엔 '부정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7일 오전 11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초대형IB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업무 개시 이후 금융시장과 증권업계에 나타날 변화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10월중 초대형IB의 발행어음 인가에 대한 안건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인가가 나는대로 초대형IB는 발행어음 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 인가 대상은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4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한투, NH, KB)로, 대주주관련 형사소송절차가 진행중인 삼성증권은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

각사별 발행 초기 계획은 미래에셋대우가 2조원, 한국투자증권이 4조원, NH투자증권이 5000억원, KB증권 1조원으로 총 7조5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까지도 단기자금 운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 단기시장에서 7조원 상당의 발행어음은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대형IB 발행어음 조달 규모 추정 <자료=한국기업평가>

◆ 발행어음 개시 임박…'중소형사 RP 부서' 비상

업계에선 초대형IB의 발행어음 업무로 가장 타격을 받는 곳은 중소형 증권사 RP부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사 뿐아니라 대형증권사들도 조달창구를 RP에서 발행어음으로 상당부분 옮기면서 전반적인 RP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초대형IB를 준비하는 대형증권사들도 RP형 CMA의 금리를 낮추는 등 전반적으로 RP운용북(Book)을 줄이고 나섰다.

김선주 SK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대체적으로 RP와 ELS를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발행어음과 조달 방식이 비슷해 대체 가능한 RP쪽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ELS는 만기와 수익률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의 금리 수준은 1.3%(수시입출식)에서 1.8%(기간물) 내외로 예상된다. 현재 증권사 수시입출식 CMA가 연 1.15~1.2%, 은행 1년 정기예금금리 1.4%, 국고채 1년물 금리가 1.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다. 따라서 개인을 비롯한 법인 고객들의 단기운용 자금이 발행어음으로 쏠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크레딧 대비 금리 수준을 따져보면 발행어음 매력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RP형 CMA의 경우 국공채나 통안채 등 우량자산으로 담보가 구성돼 있는 반면 증권사 발행어음의 경우 증권사의 크레딧(초대형IB의 경우 대부분 AA 내외)을 바탕으로 발행된 채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도 없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법인 고객들이 RP형단기 수시입출금 상품에 투자하는 이유는 (금리 수준보다) 국공채와 통안채를 담보로 하는 안정성 때문"이라며 "투자 내규가 빡빡한 법인의 경우 0.2~0.3%p 더 받으려고 과연 증권사 크레딧을 담보로 한 발행어음에 거액의 자금을 넣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만일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증권사는 RP형 상품판매 비중을 줄이고, 중소형사가 공격적인 틈새 마케팅을 한다면 일부 자금은 오히려 중소형사 RP상품으로도 흘러들 수도 있다고 봤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개인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RP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RP형 CMA 가입 개인고객에게 최대 연 1.6%의 금리를 지급한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법인 고객까지 확대될 경우 향후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 지 예측할 수 없다는 얘기다.

◆ A급 회사채 '품귀 현상' 가능성…증권사 건전성은 문제

운용 측면에선 회사채 시장으로 신규 자금이 흘러들며 그 수요가 살아날 전망이다. 초대형IB의 조달이 늘면서 부동산 PF 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50% 이상은 기업금융과 관련된 곳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이때 회사채 투자도 포함된다. 투자 가능 대상은 발행시장에서 직접 취득한 발행인이 기업인 증권, 유통시장에서 취득한 코넥스 주식 및 A등급 이하 회사채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시장 취득 채권 종류에 대해 명시적 제한은 없으나 기업금융 활성화 목적을 둔 취지상 회사채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10월중 발행어음 업무 개시와 함께 회사채 신규 수요 기반 형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크레딧 운용역은 "발행어음 조달 자금은 일정 유동성 비율을 맞춰야 하기에 언제든 팔 수 있고 조달금리보다 높은 회사채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라며 "AA~A-에 걸친 유동성 좋은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면서 A등급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가격 상승)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의 신용공여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건전성 문제는 경계할 부분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동성 비율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각종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발행어음 업무는 초대형IB 중기적 신용도에는 부정적"이라며 "위험투자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수익확대에 따른 자본축적은 더디고, 운용규제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증권사들이 대출업무에 대한 사업 경험과 시스템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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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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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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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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