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행장 페북 활동 압도적 '인맥도 다양'
[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들어 은행권 최대 화두는 '디지털 금융'입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개시하며 모바일 금융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시중은행은 앞다퉈 모바일 앱을 개선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비자의 손바닥 안 스마트폰 속으로 한걸음 다가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신한은행 페이스북 '좋아요'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사진=김도진 기업은행장 페이스북> |
그럼 '페북 활동'이 가장 활발한 금융권 CEO는 누구일까요. '금융권 마당발'로 통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페친(페이스북 친구) 수에서 압도적입니다. 김 행장의 페친은 2300명에 달합니다.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종구 국회의원, 유인봉 국회의원, 권혁세 전 금감원장, 최수현 전 금감원장, 박형수 전 통계청장 등 정계 및 금융계 뿐 아니라 언론계까지 인맥도 다양합니다. 김 행장은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깜짝 발탁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페북 활동도 눈에 띕니다. 최 원장은 페친이 400명 정도로 정우택 국회의원, 나성린 국회의원,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권혁세 전 금감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정찬우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 등 다양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만큼 김승유 전 회장의 이름이 눈에 띄네요.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페친이 약 140명 정도로 금융권 수장 중에선 많은 편입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금융권 수장들은 페북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정우택 원대내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을 포함해 페친이 6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지만 2011년 이후 활동이 전무합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역시 페이스북 설정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페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