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서비스 지속적 발굴"
[뉴스핌=김나래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이 디지털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모바일 경영비서' ‘IBK POS-뱅킹 서비스’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 행장은 취임 후 핀테크 분야 육성을 위해 조직개편에서 '핀테크 채널부'를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IBK 모바일 자금관리’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세 달만에 1만7000여 기업고객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
'모바일 경영비서'란 개인사업자에게 간편손익보고, 카드매출내역, 부가세 환급예상액 등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앱을 다운받은 후 회원가입 및 계좌등록을 하면 국내 모든 은행의 계좌잔액, 입출금 거래내역 등 금융거래 정보를 매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매월 초에는 계좌 거래내역 기반으로 분석한 현금손익을 보고서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전자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매출내역 등 증빙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고객은 증빙 기반의 손익 보고서도 매월 제공받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음식점, 커피숍 등 카드매출이 많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주간 카드매출내역 합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시스템 정보를 활용해 카드사 입금예정액이 계좌에 정상적으로 입금됐는지도 비교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핀테크 기업 아이비솔루션즈㈜와 협업해 은행 방문 없이 매장 안 POS단말기에서 송금, 잔액조회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IBK POS-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POS단말기를 보유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로, POS단말기에 아이비솔루션즈의 POS연동솔루션인 ‘샵 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기업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 신청을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OTP카드 없이 POS단말기에 사업자 명의 IC현금카드를 넣기만 하면 계좌이체,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등 은행 업무를 할 수 있어 ‘내 가게 안에 미니 ATM’을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 비대면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하면서 ‘기업핀테크채널부’를 새로 재편했다.
이 부서는 기업 비대면채널 업무 전반과 핀테크 모델 발굴을 전담하는 부서로, 중소기업을 위한 핀테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김도진 은행장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