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매매 계약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매물 부족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은 주택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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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간) 8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한 달 전보다 2.6% 하락한 106.3이라고 밝혔다. 이는 0.5%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결과다.
미국에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개월 내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지난 6개월간 잠정주택판매지수는 5번 하락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에는 제한된 매물과 소득을 웃도는 주택 가격 상승세의 원투 펀치 때문에 계약이 감소했다"면서 "대부분 수요는 공급을 초과했으며 결과로 잠재 구매자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집을 찾고 있고 일부는 집 찾기를 일시적으로 연기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기존주택 판매량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2% 낮은 544만 채로 내려 잡았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은 4.4% 감소했고 중서부 지역에서는 1.5% 줄었다. 남부와 서부에서는 각각 3.5%, 1.0%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