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아오야기 비센(왼쪽)이 쓴 세계 최고난도 한자 <사진=아오야기 비센 공식홈페이지·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한자를 단숨에 완성하는 미녀 서예가의 동영상이 화제다.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 한 편은 중국인들도 혀를 내두르는 한자 '뱡(Biang)'을 실제로 쓰는 과정을 담고 있다.
'뱡'은 획수만 무려 58. 물론 획수만 따지면 이보다 더한 한자도 있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뱡'을 따를 글자가 없다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참고로 세상에 알려진 한자의 수는 무려 10만 자 이상이다.
더욱이 이 영상이 주목받는 건 또 다른 이유는 글자를 쓴 서예가의 미모다. 아오야기 비센이라는 이 서예가는 1990년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벽이나 커다란 종이에 글을 휘갈기는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뱡'은 사전에도 없는 글자이므로 당연히 무슨 자인지 알려면 누군가 직접 써주는 수밖에 없다. 동영상을 보면 '뱡'자가 얼마나 복잡한지 대충 감이 온다. 용(龍)을 네 개 붙인 '수다스러울 절'자보다는 획수가 적지만 초보자가 봐도 '뱡'자를 쓰기가 더 까다롭게 느껴진다.
이 글자는 사연도 재미있다. 먼 옛날, 중국 산시성을 여행하던 사내가 허기를 참지 못하고 국수집을 찾았는데 면 치대는 소리가 하도 요란해 이 글자를 붙였다고. 실제로 이 글자는 산시성을 대표하는 면요리 이름에 사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