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원제약, 감기약 시장잡기 새 광고 론칭
GSK-독감백신, 유유제약-비강세척액 등 다양
[뉴스핌=박미리 기자] 날이 점차 추워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감기약, 독감백신 등의 광고를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주부터 액상감기약 '판피린 큐(Q)'의 새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대목인 겨울을 맞이해 충성 고객들에게 판피린을 상기시키고, 신규 고객 대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판피린은 올해 출시 56주년을 맞은 동아제약의 대표 장수 의약품 중 하나다. 전국민에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당부를 전한 광고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당부는 이번 라디오 광고에서도 사용돼 많은 이들이 친숙함을 느끼도록 했다.
최근 TV광고를 시작한 대원제약의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위)과 GSK의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아래) <사진=각사> |
대원제약은 지난 8월 발탁한 새 광고모델 배우 이유리를 앞세워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광고를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TV를 비롯해 라디오, 극장, 버스, 디지털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동시에 방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TV광고는 이유리가 다양한 감기증상을 표현한 뒤 콜대원의 휴대, 복용 편리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올해 대표 가족 감기약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대원제약의 포부다.
GSK도 이달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역시 TV, 온라인, 버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독감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감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TV광고는 '독감백신은 다 다르다' 주제로 4편이나 제작됐다. 2년 연속 광고모델로 선정된 배우 차인표가 출연해 '미국 FDA 승인', '독일생산', '국내 판매 1위 4가 독감백신' 등 제품의 차별점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유유제약은 2001년 출시한 비강세척액 '피지오머'의 TV광고를 제작, 다음달 중순부터 방영하기로 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입술 각질이 많이 생기는 환절기를 앞두고 립케어 제품 '챕스틱'의 패키지 제품을 선보인 뒤 새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날이 추워지면서 감기약, 독감백신 등 가을, 겨울에 수요가 늘어나는 제약사들의 제품 광고도 재개되고 있다"며 "시즌성이 있는 제품이다보니 광고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