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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살 된 활명수, 아직도 배고프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11:31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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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 매출 비중 17.4%
대웅 '우루사', 동아 '판피린'도 효자

[뉴스핌=박미리 기자] 길게는 백여년, 짧게는 이십여년 역사의 장수 일반의약품이 제약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액상소화제 '활명수'는 올해로 출시 120주년을 맞았다. 활명수는 조선시대 궁중 선전관을 지내던 노천 민병호 선생이 1897년 개발, 동화약품(옛 동화약방)의 시작을 이끈 약이다. 유사제품이 잇달아 출시돼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빛을 본지 120년이나 됐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대표 제품인 '까스활명수큐' 매출은 414억원으로, 동화약품 매출의 17.4%를 책임졌다. 1967년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제품이다. 여기에 편의점용 '까스활', 여성용 '미인활명수', 어린이용 '꼬마활명수'을 더하면 동화약품의 '활명수' 브랜드 매출 비중은 크게 올라간다.

활명수 패밀리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은 최근 '활명수 패밀리'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 디자인을 그려넣은 '활명수 119주년 기념판'을 출시한 데 이어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언프리티랩스타3', '쇼미더머니6'와 협업해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도 손꼽히는 효자 장수 약이다. 1961년 출시된 이 약의 지난해 매출은 713억원. 대웅제약 매출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6년간 국내시장에서 우루사는 피로회복, 숙취해소 등의 용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또 중국·베트남 등 해외 12개국에도 진출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

대웅제약은 향후 우루사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도 수출해 2020년까지 해외시장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여성을 위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여 소비자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아제약의 액상감기약 '판피린'은 올해 출시 56주년을 맞았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당부를 전한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이 제품이다. 원래 알약이던 판피린은 1977년 '조그만 병에 담긴 액상약'이라는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 역시 동아제약 매출에서 결코 적지않은 비중을 자랑한다. 지난해 매출 287억원. 동아제약 매출의 7.5%다.

2011년부로 일반의약품 타이틀을 뗐지만 동아제약은 '박카스'라는 효자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1963년 출시됐다. 한때 광동제약의 '비타500' 맹추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지난해 박카스의 국내외 매출은 2755억원, 전체 매출(동아에스티+동아제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1%다. 박카스의 해외영업은 동아에스티가, 국내는 동아제약이 각각 담당한다.

이밖에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출시 1974년)은 지난해 매출이 372억원(매출 비중 5.8%), 한독의 케토톱(1994년)은 285억원(7.2%), 보령제약 겔포스(1975년) 173억원(4.2%), 동화약품의 후시딘(1980년)은 191억원(8%) 및 판콜(1968년)은 199억원(8.4%) 등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이다보니 오랜 기간 인기를 끈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또한 이들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도 또다른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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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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