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뉴욕 뱅크오브아메리카 금융 센터 <사진=블룸버그통신>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일(현지시간) 3분기(7~9월) 조정 주당 순이익이 48센트, 매출액이 220억79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45센트와 219억76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3분기 낮은 시장 변동성으로 다른 은행들과 같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자율 트레이딩 실적은 부진했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나 감소한 21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 측은 이 같은 둔화가 신용 관련 상품에 전반적으로 덜 우호적인 여건과 낮은 변동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순익은 114억 달러로 1년 전 104억2900만 달러보다 개선됐다. 대출은 9억2710만 달러로 금융시장 전망치 9억1994만 달러를 상회했다. 예금액도 1조2840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웰스파고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1.04달러, 매출액이 219억3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기 이전 모기지 증권 판매와 관련한 소송 비용으로 10억 달러가 책정됐다.
웰스파고의 순이자순익은 5억 달러가량 증가한 12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분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전날보다 1.10% 오른 25.73달러, 웰스파고의 주가는 3.25% 급락한 53.41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