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 주춤
대만 증시, 10거래일 만에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대만 증시는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 그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근 21년래 최고치를 연속 경신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38% 오른 2만1336.12엔에 마감했다. 1996년 11월 27일 이후 약 21년 만에 최고치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0.24% 오른 1723.37엔에 마쳤다.
17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일본 증시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15년 5월 15일~6월 1일까지 12거래일째 상승한 이후 최장기다.
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불붙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22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업종 중에서는 니폰스틸앤스미토모메탈이 2.1% 급등했다. JFE홀딩스도 1.7% 올랐다. 도요타와 혼다는 0.8% 올랐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와 중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19% 내린 3372.04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4% 상승한 1만1275.3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1% 내린 3913.07포인트에 마쳤다.
19차 공산당 당 대회는 오는 18일 열리며, 이튿날인 19일에는 중국 3분기 GDP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성장률이 6.8%에 그치면서 전분기의 6.9%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창고·물류, 가전 등이 올랐고, 비철금속, 금 관련주 등이 떨어졌다.
홍콩 증시도 중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보합권에 그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2만8697.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 하락한 1만1568.3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47% 내린 1만723.15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1.05%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