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한자로 '대만'을 문신한 영국남자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대만이 좋아 현지에서 눌러 사는 영국남자가 술김에 황당한 문신을 새겨 화제다.
대만 언론들은 가오슝 시에 사는 영국인 남성(32)이 술에 취해 이마에 '대만(臺灣)'이라는 한자를 새겨넣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남성은 턱 부근에 대만 독립을 의미하는 깃발까지 문신했다.
만취한 채 제발로 찾아가 문신을 한 남성은 술이 깬 뒤 밀려오는 후회에 머리를 쥐어뜯었다고. 문신을 지우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다니던 그는 "깨끗하게는 안 된다"는 말에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남성은 지역 신문에 기사가 나 유명인사가 된 덕에, 결과적으로는 문신에 대만족했다. 이마와 턱에 새긴 문신이 유명세를 타면서 가오슝에서 아내가 경영하는 술집 매출 또한 몰라보게 올랐다.
이를 두고 소문이 하나 돌고 있는데, 사실 남성은 문신사를 찾아갔을 때 술냄새가 났지만 정신은 멀쩡했다는 것. 게다가 어떤 문신을 할 지 정확하게 주문했고, 후회하지 않겠냐는 문신사 질문도 똑바로 알아들었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남성이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자칭 대만 마니아인 이 남성은 현지 여성과 결혼해 12년째 거주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