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영란은행 '비둘기' 금리 인상에 파운드 약세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22:21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22: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란은행(BOE)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파운드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이 매우 느린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성명서 내용이 이날 파운드 약세를 부추겼다.

2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6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 내린 1.3106달러를 기록 중이다. 영국 국채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7.5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72%를 기록 중이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했다. 찬성은 7표, 반대는 2표였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현재 4350억 파운드의 국채와 100억 파운드의 회사채 매입 규모는 유지하기로 했다.

파운드 급락<그래프=블룸버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진 것은 영란은행의 비둘기파적(dovish, 온건한 통화정책 선호) 기조 때문이다. 영란은행은 "모든 위원이 다음 금리 인상이 점진적인 속도와 제한적인 정도로(at a gradual pace and to a limited extent) 기대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금리 인상이 느리게 진행되고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지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영란은행의 입장이 예상보다 온건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콜린 엘리스 크레딧 전략 책임자는 "금리는 오랫동안 아주 점진적으로만 오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온건한 금리 전망은 과거 정책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던 통화정책 사이클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란은행이 다시 금리를 올리려면 12개월은 걸릴 것이고 이것은 회의 전 시장이 기대한 것보다 6개월 더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1년, 2년, 3년간 인흘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2.37%, 2.21%, 2.15%로 제시해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국의 물가는 3년간의 경제 전망 기간 후에도 2%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1.6%, 내년 1.6%, 2019년과 2020년 1.7%씩으로 각각 예상했다. 카니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더디지만 가라앉은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날 영란은행이 발표한 경제 전망은 향후 3년간 2차례의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근거로 작성됐다.

온건한 기준금리 인상에 주식시장도 환호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장중 7552.75까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