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나기 츠요시(왼쪽)와 유튜버 히카킨 <사진=유튜브 HikakinTV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국민아이돌 그룹 스맙(SMAP) 해체 후 쟈니스를 탈퇴한 쿠사나기 츠요시(43)가 유튜버로 변신했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2일 공개된 인기 유튜버 히카킨의 방송에 게스트로 전격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0분 분량의 이 영상은 단 몇 시간 만에 300만 히트를 넘겼고, 댓글도 1만2000개 넘게 이어졌다.
'히카킨 vs 쿠사나기 츠요시!'라는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은 콜라 한 번에 마시기 대결을 펼쳤다. 신기하고 엽기적인 실험 콘셉트는 평소 히카킨의 영상과 다를 바 없었지만 특급 게스트가 등장하다 보니 주목도가 훨씬 높았다.
히카킨과 쿠사나기 츠요시는 PET병에 든 콜라 한 통씩 들고 전의를 다졌다. 경기 전 히카킨은 "만약 질 경우 벌칙이 있다"며 빨간색 병을 보여줬다. 히카킨은 "일본에서 파는 소스 중 가장 매운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각종 실험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히카킨이었지만 의외로 쿠사나기 츠요시에게 지면서 매운소스를 삼켜야 했다.
쿠사나기 츠요시가 출연한 또 다른 유튜브 방송 <사진=유튜브 hajimesyacho, FischersHome 채널 캡처> |
이뿐만이 아니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히카킨과 더불어 일본 유튜버 톱을 겨루는 하지메사쵸와 피셔즈의 영상에도 게스트로 등장했다. 영상 세 편 모두 2일에 게재됐고 쿠사나기의 의상이 같은 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수많은 무대, TV드라마, 예능에서 활약한 쿠사나기 츠요시가 유튜브 방송 게스트로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한 편도 아니고 세 편이나 하루에 업로드되면서 연예계에서는 그가 다양한 채널을 염두에 두고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같은 날 일본 아베마TV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의미심장한 영상이 떴다. 쿠사나기 츠요시가 늦은 나이에도 충분히 유튜버로 뜰 수 있다는 관계자 조언에 힘을 내는 내용이다. 즉, 게스트 출연은 물론 쿠사나기 츠요시의 유튜브 개인방송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대를 풍미한 그룹 스맙 해체 후 쟈니스를 나온 쿠사나기 츠요시, 이나가키 고로(44), 캇토리 싱고(40)는 최근 팀 '새로운 지도'를 결성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