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왕홍 초청 크리스마스 외관장식 SNS생중계
11월 10~11일, 광군제 중국인 매출 37.7% 늘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한국과 중국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봉합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에 본격적으로 중국 마케팅 재개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유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중국인 파워 블로거 왕홍을 초청해 신세계 본점 본관 외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최대 SNS 웨이보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매년 연말 진행되는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장식은 웅장함과 화려함을 앞세워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은 SNS에서 화제가 되어 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신세계> |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매 주말(금~일요일)마다 상품권 행사 기준을 두배 늘린다. 중국인 고객이 은련카드로 50만원 결제시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인 씨트립 앱(APP)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들에게 신세계백화점 전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모바일 쿠폰도 제공한다.
그간 유통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은 제2의 내수라고 불릴 만큼 큰손이었지만, 3월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금지령 이후 사실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은 국내에서 사라졌다.
유커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국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는데 4월부터 중국인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 1~2월에는 본점의 중국인 매출 신장률이 각각 54%, 62% 였지만 3월 25%대로 절반 정도 급감한 뒤 4월부터는 역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조금씩 사드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면서 지난달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중국인 매출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국경절 연휴가 있었던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국경절 연휴 대비 무려 20% 신장했다. 10월 전체로 보면 13% 신장했다.
사드 갈등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인 매출이 다시 신장세로 돌아섰다.
11월 들어서는 본점 중국인 매출이 23.6%까지 성장했다. 광군제가 포함된 11월 10일과 11일 이틀 매출이 37.7%까지 늘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최근 가라앉았던 중국인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유통ㆍ관광업계 전반에서 유커 맞이 준비가 한창”이라며“특히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연말ㆍ연시 중국인 쇼핑 특수 기간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