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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중, 구보 전진 위한 일보 후퇴"…리커창 "적극적 변화 시작"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22:51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0:44

"한·중 관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 공감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 원칙 재확인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빠른 시일 내 한·중 관계를 정상화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구보 진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이 있듯이 그간 아쉬움을 기회로 전환시키고 서로 지혜를 모은다면 한·중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과 취임을 축하해준 데 감사하다"며 "제19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정치국 상무위원 연임을 축하한다. 새시대를 맞이한 중국이 리 총리 지도력 하에 '소강사회'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시대를 맞이 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지난 한·중 관계 개선 발표와 특히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토대 위에서 오늘 총리와의 회담이 지난 1년여 동안 부분적으로 위축됐던 경제·통상·문화·인적교류 등 제반분야 협력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여타 양국 간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들의 애로 해소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 신속 재개, 중국 내 우리기업이 생산한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에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과 양국 금융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 그리고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공동대응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고전에서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라는 글을 봤다. 오늘 총리와의 회담이 다양한 실질 협력의 다양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들이 한·중 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대통령과 만나게 돼 기쁘다. 나도 이번 기회로 대통령 취임 축하한다"며 "대통령이 중국말로 나의 이름을 불렀는데 발음이 정확하다. 대통령 말씀 통해 중·한 간 정말 비슷한 문화 배경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동안에 양 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 중·한 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기울여준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 관계의 발전에 따라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중·한 간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면서 "중·한 양국은 상호보완성이 강해 중·한 관계의 미래는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한, "방금 대통령이 중국 고전 인용해 '중·한 관계가 따뜻한 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며 중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말이 있다. '봄이 오면 강물이 따뜻해지고 강물에 있는 오리가 먼저 봄을 느낀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한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추운 겨울이 지나고 훨씬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다"며 "양 측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중·한 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에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중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 측은 무엇보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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