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 최대 환경 소송 중 하나"
[뉴스핌= 이홍규 기자] 대형 소비재 생산업체인 미국 스리엠(3M)이 5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환경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20일 자 미국 경제 매체 더 스트리트와 지역 매체 SC타임스는 미네소타 주 법무장관이 지난 17일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과거 3M이 제조한 화학 물질이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끼쳤다면서 회사에 50억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요구했고 보도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환경 소송 중 하나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 물질은 지난 1940년 대부터 2000년까지 3M이 제조한 것으로, 미네소타 주 법무장관은 이 화학 물질을 회사가 1970년 대까지 오크데일, 오드베리, 엘모 호수에 있는 매립지에 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화학 물질이 여러 카운티의 지하수로 침투해 약 주민 6만명의 생활용수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3M이 매립한 독성 화학 물질로 오크데일 지역 등에서 암과 불임 발생률, 저체중아 탄생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3M을 상대로 한 미네소타 주의 소송은 지난 2010년 처음 제기됐다. 절차상의 이유로 해당 소송은 교착상태에 있었다. 내년 2월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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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