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휴양지 호텔 투자 DLS 출시
연 7~8% 수익률...판매 꾸준히 증가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DLS(파생결합증권)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NH증권은 발행건수 기준으로 최다 DLS 발행사다.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NH투자증권>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브라질 휴양도시 호텔에 투자하는 DLS 판매를 개시했다. 이 DLS는 2년 만기 16% 수익을 주는 사모 DLS로 총 판매 규모는 270억원.
DLS는 ELS(주가연계증권)과 상품 구조는 비슷하지만, 주식이나 주가지수가 아닌 채권이나 원자재, 부동산, 달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DLS의 경우 싱가포르 운용사가 브라질 호텔 개발 투자를 위해 설정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이머징 국가 리스크 우려에 대해선 해당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 보험사가 원금과 수익률을 보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했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그동안 기관 투자가들의 전유물이었던 해외부동산 투자 상품들이 부동산 펀드가 아닌 DLS 형태로도 리테일 에 공급되면서 투자금도 꾸준히 유입된다.
NH투자증권은 이 외에 독일 부동산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도 내놨다. 올해 1분기 부터 판매가 시작된 독일 부동산 투자 DLS는 만기 2년에 14%의 수익을 주는 사모 DLS로 지금까지 누적 2000억원이 판매되며 시장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 공급자들의 경험이 많이 쌓이면서 기관투자가에게만 팔렸던 상품을 리테일용으로도 소개할수 있게 됐다"며 "수익률이 높은데다, 구조적으로 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DLS는 '초고위험군'에 속하는 상품으로 시행사가 부도가 나는 등의 문제 발생시 투자금 회수에 오랜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