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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바뀐 신흥국, 경기순환주가 유망" - 월가 매니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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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주 고평가, 경기순환주에 주목"
"중국 인터넷, 정책 위험에도 유망해"
"인도 옥석가리기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7일 오후 2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이 내년에도 신흥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올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브라질 탄핵 위기 고조, 인도 화폐 개혁 여파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상태지만, 여러 개혁 조치로 체질 개선 이뤄졌고, 경제 여건도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투자 자금이 계속 유입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선진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올해 같은 폭발적인 상승장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MSCI 신흥시장지수 상승률은 34%로, 미국 S&P500지수 16%를 두 배 넘게 앞지른 상황이다. 많이 오른 경기 방어 업종은 팔고, 순환주를 매입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 25일 자 월가 유력 주간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투자전문가 대담에서 매슈스 아시아그로스와 매슈스 이머징아시아펀드의 공동 매니저 이시다 타이조와 GOG파트너스 신흥시장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라지브 자인, 드리하우스 신흥시장 그로스펀드의 하워드 슈왑 공동 매니저, JP모간 신흥시장에쿼티의 레온 아이들만 공동 매니저는 이러한 견해를 공통적으로 내놨다.

◆ 대외 취약성 감소·실적 개선… 경기순환주 주목

매니저들은 공통적으로 지난 2013년 때보다 신흥국의 대외 취약성이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상장 기업 회사채의 약 3분의 2가 달러가 아닌 현지 통화 표시로 발행돼 미국 금리 인상에 덜 취약해졌다. 또 브라질의 국영 기업 매각과 노동법 개정 착수, 러시아 중앙은행의 보수적 통화 정책, 중국의 부동산 과열 방지, 인도의 재정 건전화 개혁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신흥국 일부 섹터에서 과열의 조짐이 보이지만 지역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2배로 미국의 18배와 유럽의 14배보다 낮고, 지난 7년간 실적 개선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순익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는 앞으로 2년간 신흥국 증시에 긍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기초 소비 등 경기 방어 업종이 과대 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수년간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을 둔 탓에 방어 업종에 투자금이 몰렸지만, 이제는 업종 전반에 걸쳐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방어보다 경기순환 업종을 주시할 때라는 조언이다.

자인 매니저는 "브라질 주류회사 암베브의 경우 마진이 줄고 있고 매출 성장도 없다"면서 "인도의 담배 회사 ITC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인도네시아의 민영 은행 BCA처럼 조금 더 경기 순환적이고 재무 상태가 건전한 기업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자료=배런스>

◆ 중국 인터넷 기업 최선호… 인도는 옥석가리기 필요

국가 별로는 중국과 인도에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달 폐막한 공산당 대회 결과를 놓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강화한 만큼 그의 과잉설비 축소 정책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한편, 기술 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다만 매니저들은 정부 개입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처럼 성장하는 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의견과 정부의 개입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그 이유로 제시됐다.

아이들만 매니저는 "회사가 소비자와 더 가까울 수록 정부가 개입할 확률은 낮아진다"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위챗(메시징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다 매니저는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보다 규모가 작은 바오쭌을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인도에 대해선 주가가 더 이상 저렴해 보이지 않고 일련의 개혁으로 단기간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옥석 가르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자주민증과 은행 계좌 부여, 화폐 개혁, 단일 상품서비스세(GST)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시행한 개혁들의 수혜주 선별 작업이 요구된다는 진단이다.

아이들만 매니저는 전자주민증 부여로 인더스인드뱅크와 같은 은행 업종의 고객 서비스 비용이 줄 수 있다고 기대했고, 이시다 매니저는 GST의 실시로 PC주웰러 같은 상장 보석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 세금을 내지 않던 가족 경영 귀금속 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정부의 국영은행 자본 재확충 조치로 민간 은행의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됐다. 또 신용 증가율의 대부분이 소비자 부문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은행 부문의 잠재적 위험으로 거론됐다. 그럼에도 자인 매니저는 "업계 최고인 HDFC은행을 여전히 선호한다"며 반면 "다른 은행들의 무수익여신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자인 매니저는 인터글로브 에비에이션(인디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서 '과시적 소비'가 나타나고 있고, 소비자 '경험' 분야서 더욱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좌석 마일당 비용이 가장 낮은 인디고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06년 '제로(0)' 상태에서 최근 40%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자료=배런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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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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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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