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소폭' 추가 금리인하 예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고, 내년 2월에 소폭의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6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코폼(Copom)은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7%로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브라질 금리가 7%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내년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소폭 추가로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25bp 정도의 소폭 금리인하는 이번 금리인하 주기가 거의 끝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16년 10월부터 금리인하를 단행, 이번까지 누적 72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낮췄다.
낮은 인플레이션과 저금리가 브라질 경제가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초 10%를 웃돌던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지난 10월 2.7%로 낮아졌다.
지난 3분기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늘고 전년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브라질 경제 개선을 위해 재정 개혁이 추진돼야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퇴진 논란으로 인해 포괄적인 재정 개혁안이 올해 중 의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