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에서는 최근 급증한 금융투자의 코스닥 150 종목의 매수세가 액티브성 자금이 아닌 ETF 유동성 공급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자료=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이후 금융투자의 코스닥150 종목의 순매수 금액은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외국인의 4.4배 규모로 코스닥 시총상위주 전반에 걸쳐 대폭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금융투자의 코스닥 150 ETF 순매도 금액이 현물 순매수와 유사한 점에서 상당 부분이 ETF LP 거래물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레버리지 ETF 매수 시 금융투자는 LP매도 후 현물 매수를 진행했다"고 진단했다.
운용사의 ETF 설정차원에서도 ETF 매수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ETF 상장 운용사도 유동성 공급을 위해 레버리지 ETF 설정과 추가상장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ETF 합성을 위한 코스닥150 ETF를 매수하면, 금융투자의 LP매도와 현물 매수가 순차적으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레버리지 ETF 매도 T+1일에 투신의 코스닥150 ETF 매수가 증가했다는 점을 해당 근거로 제시했다. 다시말해 투신의 코스닥150 ETF 매수는 액티브 목적보다 ETF 설정과정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