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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급등락' 비트코인, 1만5000달러대로

기사입력 : 2017년12월09일 01:31

최종수정 : 2017년12월09일 10:56

도이체방크, 내년 30대 위험 중 하나로 지목
선물 거래로 변동성 증폭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장중 1만9000달러대로 무섭게 급등해 거래됐던 비트코인이 다시 1만5000달러대로 가격을 낮추며 급격한 변동성을 확인했다.

비트코인<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1분 현재 1만5906.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하는 1비트코인의 가격도 전날보다 8.08% 내린 1만5495.8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선물 거래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큰 폭으로 올랐다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가파른 가격 변동이 지속하면서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의 붕괴를 내년 금융시장의 30대 위험 중 하나로 지목했다. 특히 도이체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소매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토르스텐 슬록 도이체방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출연해 "이것은 금융시장이 작은 문제로 평가절하해온 이슈"라면서 현재 추세가 지속할 경우 이 같은 비트코인의 과격한 가격 변동성이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 가상화폐의 큰 변동성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집행을 담당했던 아이탄 골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이미 변동성이 크다"면서 "이것을 선물화 하는 것은 그 같은 변동성에 로켓연료를 붓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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