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달러서 거래 개시 후 1만7780달러까지 폭등
[뉴스핌=이영기 기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한 첫날, 그 가격 급등으로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정지)'가 두번이나 발생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가격 상승 모멘텀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첫 거래가 이뤄진 비트코인 선물은 장이 시작된지 4시간 만에 20% 이상 급등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선물 거래 주문이 폭주해 CBOE의 거래 시스템이 지연되거나 다운되기도 했다. 밤 10시 5분에 두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자료=블룸버그> |
현재 시간 10일 밤 10시15분 비트코인 가격은 1만7780달러를 기록하며, 1739계약이 거래됐다. CBOE는 가격이 10% 이상 급등하면 2분간, 20% 이상 급등하면 5분간 거래를 중지하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TF글로벌마켓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내임 아스람은 "지금까지 거래규모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고 가격상승 모멘텀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