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미국에 입국, ISIS에 충성 맹세한 전력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지하철 연결 통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사건의 용의자가 자신의 행동은 무장단체 ISIS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 경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역 부근 지하 통로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통로를 지나던 시민 3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몸에 두른 폭발물이 터지면서 중상을 입었다. 뉴욕 소방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벨레브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손과 복부 화상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다.
맨해튼 테러 용의자 Akayed Ullah <사진=NYC TLC> |
경찰이 현재 체포해 구금하고 있는 용의자는 브루클린에 사는 27살 아카예드 울라(Akayed Ullah)로 밝혀졌다. 그는 7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했으며, 무장단체 IS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등 IS에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CNN뉴스와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폭탄은 사제 파이프 폭탄으로, 폭발물이 터지기는 했지만 파이프 자체는 폭발하지 않을 정도로 "아마추어 수준의" 사제 폭탄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용의자 자신이 더 많이 다쳤고 주변의 일부 사람들에게만 경미한 상처를 주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11일 오전(현지시간) 맨해튼 중심가 버스터미널인 포트어소리티 부근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