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점 단독 입찰해 사업권 지켜
[뉴스핌=이에라 기자] 서울 시내 코엑스 면세점을 지키게 된 롯데면세점이 잠실 월드타워점과 연계한 강남문화관광벨트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중견 브랜드 전문관을 조성해 상생을 실현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20일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자로 단독 입찰에 참여한 호텔롯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호텔롯데는 천안 소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특허심사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호텔롯데는 특허 심사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총 831.33점을 획득했다.
롯데 코엑스 면세점<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배점이 가장 큰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은 300점 만점에 266.66점을 받았다. 운영인의 경영능력은 250점 만점에 207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는 200점 만점에 178.67점을 획득했다. 250점 만점의 사회환원 및 상생 등에서는 179점을 받았다.
호텔롯데는 코엑스점의 기존 사업자로 이번 달 말로 특허가 만료된다.
코엑스점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코엑스 지하 1~2층, 지상 2~3층에 위치해있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던 AK면세점을 인수해 2010년 7월부터 운영해왔다. 인수한 후 다음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코엑스점은 잠실의 롯데월드나 롯데월드타워&몰, 월드타워 면세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가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세점으로 꼽혀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향후 월드타워점과 연계한 강남문화관광벨트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코엑스점이 중소중견 기업과 상생 척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롯데면세점 전점 중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 구성비와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에 ‘중소중견 브랜드 전문관’을 조성해 상품,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반에 걸친 상생 시스템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롯데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는 신라호텔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롯데면세점은 "한국 관광 및 면세산업 발전은 물론 제주 시내점을 통해 제주 지역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