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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화 결산] 연극계, 블랙리스트 파문에도 다양성·작품성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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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올해 연극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 파문을 직격타로 맞았다. 뿐만 아니라 사드 보복, 공연 제작사 사망 등 여러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다양한 작품, 내실있는 공연으로 여전히 굳건함을 선보였다. 연극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는 한 해였다.

◆ 블랙리스트 파문 이겨낸 연극계
지난 박근혜 정권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작성한 블랙리스트 실체가 공개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 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밝힌 피해를 입은 현황은 문화·예술인 1012명, 문화·예술단체 320곳, 총 피해 건수 2670건으로 조사됐다. 작성된 블랙리스트만 12건에 달했다.

블랙리스트 파문 이후 활동을 시작한 배우 문성근, 김여진 <사진=뉴스핌DB>

그러나 다행히도 블랙리스트로 부당하게 지원이 배제됐던 예술인들이 속속 복권되고, 축소·폐지된 지원 사업도 되살아나고 있다. 블랙리스트 1호로 이름이 오른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꽃을 바치는 시간'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최종 지원작에 선정됐으며, 블랙리스트 극단으로 불린 하땅세, 놀땅, 백수광부 등도 문화예술위가 발표한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에 선정됐다.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 김여진 등도 다시금 활동을 시작했다.

◆ 이머시브 연극 활성화
이머시브(Immersive) 연극이란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는 형태를 넘어 만지고, 보고, 느끼는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을 말한다. 그저 배우들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아니라, 그들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 극에 참여하게 만들어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형식이다.

이머시브 공연 '꾿빠이 이상' '로드씨어터 대학로2' <사진=서울예술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난 6월에는 김태형 연출, 지이선 작가의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가 재공연 됐다. 작품은 관객들이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전역을 돌아다니며 진행됐다. 이어 서울예술단이 가무극 '꾿빠이 이상'을 통해 무대와 객선의 동선이 뒤석잔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또 '민트색 헤드폰'이란 닉네임을 얻으며 시선을 사로잡은 관객참여형 공연 '로드씨어터 대학로2'는 대학로 전체를 무대로 만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창작 초연극 인기
연극계에서는 새로운 창작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창작산실, 남산예술센터, 두산아트센터, CJ문화재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덕분에 올해에도 새로운 창작극이 여러 편 공개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창작 초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 '손님들' '위대한 놀이' <사진=서울시극단, 프로젝트 내친김에, 극단 하땅세 >

서울시극단의 '옥상 밭 고추는 왜', 프로젝트 내친김에 '손님들', 극단 하땅세의 '위대한 놀이',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신세계의 '파란나라'가 한국연극협회가 뽑은 올해의 베스트 공연 초연작 부문에 뽑혔다. 특히 '옥상 밭 고추는 왜' '손님들' '위대한 놀이'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도 올랐다. 이들 모두 한국 사회의 갈등과 문제점을 날카로운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또 소극장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쓴 '빨래'의 제작진의 신작 '에덴 미용실' 또한 호평을 받으며 공연 중이다.

◆ 다양한 배우들, 경계 없어진 활약
올해는 유독 많은 배우들이 영역 구분 없이 활약을 펼쳤다. 주로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방송,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영화 '범죄도시' 위성락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진선규, 영화 '더킹' 안희연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휩쓴 김소진, 현재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주연배우 박해수가 대표적이다.

배우 진선규, 박해수, 곽동연(왼쪽부터) <사진=㈜키위미디어그룹, CJ E&M, FNC엔터테인먼트>

반대로 무대에 처음 오른 이들도 있다. 배우 오지호가 연극 '라빠르트망'으로, 배우 곽동연이 연극 '엘리펀트송'으로, 배우 이태임이 연극 '리어왕'으로 , 신은정이 '킬 미 나우', 2PM 황찬성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극 데뷔를 치렀다. 또 배우 류승범, 봉태규는 각각 연극 '남자충동' '보도지침'으로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 여전히 위기의 대학로
대형 상업 자본이 들어오면서 소극장이 문을 닫고, 내실 있는 공연보다 스타 영입과 마케팅에만 주력하면서 관객들이 줄어든 지 오래인 대학로는 매년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는 공연제작사의 파산과 죽음, '라이어' 판권 판매로 더욱 뒤숭숭한 한해를 보냈다.

연극 '라이어' <사진=해피프로덕션>

지난 8월 '김수로 프로젝트'로 유명한 공연기획제작자 최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양한 상업극을 선보였지만 90억 원에 이르는 부채, 출연자 임금 미지급 등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회생 절차를 밟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사망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 대학로 최고의 킬러 콘텐츠로 여겨지던 연극 '라이어' 판권이 파파프로덕션에서 뮤지컬 제작사 EMK로 팔리면서 연극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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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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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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