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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중앙대 총장 "광명병원 설립 부채 무리아냐...연임도 문제 없어"

기사입력 : 2017년12월26일 18:50

최종수정 : 2017년12월26일 18:50

26일 오후 중앙대 서울캠 R&D센터서 기자간담회 진행

[뉴스핌=김범준 기자] 김창수 중앙대학교 총장은 2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서울캠퍼스 R&D센터 유니버시티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대 광명병원 설립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김 총장은 "중앙대 흑석병원 하나만으로는 본교 의대·약대와 적십자 간호대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어 제2병원 설립은 숙원사업이었다"면서 "경기 광명시의 많은 인구 유입량과 교통 요충지인 점을 고려할 때 빠른 시간내 부채를 상환하고 운영 수지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오른쪽에서 두번째) 중앙대학교 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이어 "3150평에 달하는 부지 구입비 216억원과 건축비 1978억원 등 총 2194억원은 사업 주체인 '광명하나바이원'이 부담하고, 중앙대는 이것을 1080억원으로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1114억원을 지원받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장비 구입 등 기타 비용까지 더하면 광명병원 설립을 위한 중앙대의 부채는 약 1600억원으로 늘어난다.

김 총장은 부채 과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학교는 지난 10여년 간 약 3500억원을 흑석캠퍼스에 투자해 부족한 건물 등 공간마련 문제를 해결해 오면서 이 중 670억원만 사학진흥재단 등 차입에 의존했고, 나머지는 자체 조달을 통해 현재 520억원 정도만 남은 상황"이라며 "이는 학교 경영을 위협하는 금액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80억원은 은행 기채를 통해 5년 거치 후 20년에 걸쳐 상환할 예정이며, 남은 520억원 중 장비 비용 270억원은 2021년부터 5년간 분할 리스로, 250억원은 자체 조달한다"고 말했다.

자체 조달 금액에 대해서는 "발전 기금으로 50억원을 이미 적립했으며, 내년부터 3년간 연 30억원씩 90억을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남은 60억원은 병원에 입주할 많은 부대시설로부터 받는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대 교수협의회가 병원 건립에 필요한 소요 재원 마련 방법과 사업 주체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이날 김 총장은 "학교 정관과 학칙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총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연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퇴 거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중앙대는 과거 10년 동안 총장직선제를 진행했지만 폐해가 발생해 임명제를 도입했다"면서 "임명제라고 해서 법인 이사회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총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2020년 2월까지다.

하지만 중앙대 교협 측은 김 총장의 연임 반대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장소에도 일부 교수들은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교협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교협에 가입한 교수 821명을 대상으로 김 총장 불신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 투표에 참여한 495명 중 380명(76.8%)이 불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불신임 근거로 광명병원 설립에 따른 부채 증가 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조작 사태에 대한 책임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이날 "해당 직원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인지 시점에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결과를 QS 측에 알려줬으며, 진상조사보고서를 이미 몇몇 언론에서도 입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 측이) 은폐할 이유도 없고 은폐한 사실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중앙대학교 제공]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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