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루이지 꼴라니·요나스 메카스·백남준·리처드 해밀턴…영감을 주고받은 거장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영감을 주고받으며 미술계에 신바람을 불어넣은 작가들. 한마음 한 뜻으로 예술 활동을 하면서 세기에 남을 작품도 남겼다. 자신만의 세계를 확충하면서도 대중과 공감한 작가, 그리고 동시대에 살면서 서로에게 영감이 됐던 작가들을 소개한다.

◇자하 하디드, 루이지 꼴라니의 영향 받아 DDP 설계?

DDP 전경(왼쪽), 루이지꼴라니 작품(1500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지어질 이 건축물은 기체역학과 바이오닉, 그리고 흐르는 듯 한 선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설계다) <사진=DDP 인스타그램, 이현경 기자>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는 올해 90세이지만 흐트러진 기세 없이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다. 여전히 '어떤 디자인이 비행기, 자동차를 빠르게 움직이게 할까'에만 신경을 쏟고 있다.

루이지 꼴라니는 바이오(Bio) 디자인에 집중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으며, 그의 디자인은 부드럽고 인간의 움직임과 곡선에도 잘 맞아 떨어진다. 자연의 형태에 가까운 곡선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그는 이를 구현해내는데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릴렉스 체어, 카메라 등 인간의 신체구조에 맞게 디자인됐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는 루이지 꼴라니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연에 가까운 디자인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하 하디드는 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인물. 국내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DDP는 3차원 비정현 건축물로 유려한 곡선과 곡면이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우주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CF나 드라마에서도 미래를 보여주는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의 배경이 됐다. 

루이지 꼴라니는 자하 하디드에 대해 “DDP는 꼴라니의 복사품이라는 느낌이다. 끝”이라며 특유의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로 설명했다. 이어 그는 “30년 전에 자하 하디드와 런던에서 같이 많은 작품을 했다. 같은 예술인이니까 나의 작품을 본 것 같다”면서 “그 뒤로 아름다운 곡선을 사용한 작업을 많이 하더라. 그렇지만 그는 건축가고 나는 디자이너다”라고 말했다.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한 백남준, 요나스 메카스, 조지 마키우나스

'플럭서스 가족' <사진=뉴시스>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는 백남준, 앤디 워홀, 오노 요코 등 플럭서스 운동을 함께한 예술과들과 소통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은희 학예연구사는 “1960~1970년대 플럭서스 운동을 하면서 요나스 메카스와 앤디워홀, 오노 요코가 동시대에 활동하면서 서로에게 영감을 줬다”고 전했다. 아방가르드를 이끌었던 오노 요코, 앤디 워홀은 요나스 메카스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이는 요나스 메카스의 작품 ‘플럭서스 가족’에서 나타난다. 플럭서스 운동의 창시자인 조지 마키우나스와 당시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담긴 40개의 스틸컷이 담긴 작품이다.

김은희 학예연구사는 “백남준은 요나스 메카스의 ‘파괴 4중주’라는 작품에도 모습을 보인다. 백남준이 피아노를 부수는 퍼포먼스가 그대로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는 굉장히 돈독했다. 김은희 학예연구사는 “처음 백남준이 뉴욕에 왔을 때 요나스 메카스가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줬다”라고 덧붙였다. 플럭서스 운동에 함께했던 이들은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하며 작품 활동에 도움을 주는 크루였던 셈이다.

백남준은 플럭서스 운동의 초기 멤버로 요나스 메카스뿐만 아니라 조지 마키우나스와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작품 활동을 했다. 또한 그의 음악 스승인 존케이지, 요셉 보이스도 그의 예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존케이지와 요셉 보이스의 영향으로 백남준은 행위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백남준은 1959년 11월13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한 퍼포먼스 제목에도 존 케이지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공연인 ‘존 케이지에게 경의를 보내며’를 펼친 바 있다.

◇팝아트의 거장 리처드 해밀턴, 마르셀 뒤샹으로부터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양옥금 학예연구사는 “리처드 해밀턴은 1950년대 후반부터 마르셀 뒤샹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녹색상자'등의 작업을 복원, 연구하는 등 뒤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라고 전했다.

팝아티스트인 리처드 해밀턴은 일상적인 소재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매진했다. 마르셸 뒤샹 역시 남성의 소변기, 자전거의 바퀴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마르셀 뒤샹은 남성의 소변기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샘’을 만든 작가다. 이처럼 리처드 해밀턴은 마르셸 뒤샹에게 영감을 받아 일상에 있는 것을 콘텐츠화 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양옥금 학예연구사는 “해밀턴과 뒤샹 간의 영향과 교류는 뒤샹이 창안한 레디 메이드(발견된 오브제를 그대로 작업에 반영하는 방식)와 팝아트가 일상의 오브제와 현대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반적인 것들 (생활용품, 대중문화, 기술의 발전, 소비문화 등)을 작품의 직접적인 소재이자 주제로 끌어 안았다는 면에서 연관지어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1956년 처음 '큰 유리 (Large Glass, 1912-13)'의 다이어그램(도표)을 그린 후 해밀턴은 뒤샹의 작업에 더욱 몰두하게 되었으며, 이후 3년간 이 작업을 구현하는데 바쳤다. 또한 1966년 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뒤샹의 회고전의 큐레이팅을 맡았다. 양옥금 학예연구사는 ”이 시기에 해밀턴 본인의 작업은 심각하게 제자리 걸음을 했었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큐레이팅을 맡았을 정도로 리처드 해밀턴이 마르셀 뒤샹의 작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