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 받들 것"
"문 정부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뉴스핌=조정한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제 고민을 끝내고자 한다"며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준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롭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는 많은 부담이 따릅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여론에 흔들리고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촛불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여망 위에 탄생한 정부다. 조사와 수사는 중단이 없었으나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아직도 먼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이 남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촛불은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밝혀줍니다. 동시에 촛불은 불의를 불사르는 불쏘시개이기도 합니다. 촛불국민의 가장 큰 열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대전시민들 역시 촛불국민입니다. 절대 다수의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보내주시고 계신 대전시민들의 기대는 맨 앞에서 격한 목소리를 내는 저에게 보내준 응원이라 생각한다. 보은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며 "그러나 저는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 그것이 대전시민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엎드려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