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편의보장 차원 여행증명서 발급
[뉴스핌=노민호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7일 '남북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 나와 있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 활동 보장'과 관련 "북측이 파견한다는 응원단과는 별도의 응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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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합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천 차관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차관급 평창 실무회담을 끝낸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오늘 회담에서 북측이 조총련 인사들의 방한 및 응원활동 참여를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차관은 "해당 조총련 인사들은 조총련 차원에서 숙소라든지 또는 경기 예매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우리는 이분들이 남측 지역을 방문하는 데 필요한 편의보장 차원에서 (북측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편의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총련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대사관의 여행증명서 발급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유사한 전례가 있었다. 때문에 그 전례에 맞춰서 이분들이 방문하고 또 몇 개 경기에 같이 참여해 응원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5분까지 전체회의 두 차례, 수석대표접촉 여섯 차례, 대표접촉 두 차례 등 총 10번의 접촉을 가졌다.
이를 통해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