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반도체 호황 끝?①] "내년 공급 과잉" 전망 잇따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과 수요·업계 통합에 메모리 '호황'
작년 상승세 지속 불가…증산 부담
공급 과잉 지적은 "근시안적 견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1년 반 동안 이른바 '슈퍼 호황'을 누려온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고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일부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호황이 최소 1년 이상 더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던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블룸버그·배런스·디지타임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스마트폰에 널리 사용되는 하이엔드급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약 5% 하락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일부 분석가는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반토막나 30%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초과 수요·업계 통합에 메모리 '호황' 

플래시 메모리(낸드)와 DRAM 등 메모리 시장을 둘러싼 고점론의 배경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데 있다. 작년 D램 가격은 80% 넘게 오른 가운데 낸드 가격은 약 60% 올랐다. 더 많은 연산과 저장 능력을 요구하는 클라우드 서버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공급 업체가 버거워할 정도로 급증한 까닭이다. 게다가 지난 1990년대 중반 약 20개였던 제조업체 수는 지난 수년간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소수만 남게된 상황이다.

하지만 초과 수요 상황에서 솟아 올랐던 메모리 가격이 생산 기업의 증산으로 현재 수준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 이때 가격 낙폭은 수요 증가분보다 커 자연스레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우선 낸드 분야를 걱정하는 의견이 많다. 시장분석기관 트레피스에 작년 말까지 수분기동안 낸드 공급 부족 현상은 2차원 낸드 공정서 3차원 낸드로 전환하려는 업체들에 의해 발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공정 전환을 통해 성숙도를 높였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트레피스는 분석했다. 

◆ 작년 상승세 지속 불가…증산 부담

노무라증권은 올해 낸드 공급 증가분이 작년 34%에서 4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9년 이후로 3차원 낸드 시장에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노무라는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는 업계 1위 삼성을 잡기 위해 생산을 늘려 공급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낸드 가격이 30~40%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날 지에 대해 의견이 다른 만큼 낸드 가격 하락 전망도 다양하다. RBC캐피탈마켓츠는 공급 증가분 50%에 15~20%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노무라는 약 10%의 가격 하락을 전망한다.

D램에 대해선 의견이 여러가지 나온다. 클라우드 서버 등의 D램 수요 증가로 현재의 초과 수요 여건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D램 수요가 증가하는 국면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체 D램 수요의 87%가 여전히 모바일과 PC 등 경기순환적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다.

투자자들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사의 증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치킨게임' 여파로 D램 공급 시장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사의 과점 체제로 압축된 상황이다. 점유율이 46%에 육박하는 1위 삼성의 행보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트레피스는 2018년 초 D램 시장 타이트한 여건이 유지되겠지만,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일으켜 2019년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작년과 올해 D램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금액이 38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00억달러에서 약 4배 증가를 전망한 셈이다.

이 밖에 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업체의 가격 인하 압력, 중국 업체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있다.

◆ 공급 과잉 지적은 "근시안적 견해"

일부 전문가들은 메모리 시장 고점론에 크게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고점 논란은 수요 추세보다 그동안 타이트했던 공급 여건에 초점이 맞춰진 성격이 크므로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이를 '정상화' 측면으로 봐야한다는 얘기다.

또 3D 낸드의 경우 업체들이 공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결과적으로 시장 파이가 커져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크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견해다. 과거에는 PC, 휴대폰, 스마트폰 등 단일 제품 보급이 반도체 수요를 이끌어왔다면, 지금은 데이터센터 뿐아니라 의료, 자동차, 사회 인프라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그리고 반도체 용도 확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의 카와이 토시키 사장은 공급 과잉을 지적하는 우려에 대해 "그것은 근시안적 견해다. 메모리 제품 수율이 개선되고 공급이 증가해도, 그 이상으로 수요가 늘어난다"며 올해는 "데이터 센터 반도체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연산 처리용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