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9일 연속 매수…팔라듐과 가격차 축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상품 시장에서 백금(platinum)에 대한 헤지펀드 베팅이 점차 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파이내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자료에 따르면 백금에 대한 헤지펀드 베팅은 4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9일 연속 이어지면서 이날 백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018.8달러까지 올라 4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구매 심리가 악화되면서 디젤 차량에 쓰이는 백금 수요도 10여년래 최저치로 급감했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흐름이다.
SP엔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까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귀금속이 마침내 선전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달러 약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백금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며 수요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금과 가솔린 엔진에 쓰이는 팔라듐과의 가격 차이도 온스당 100달러 미만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팔라듐은 가장 잘 나가는 상품 중 하나로 백금과의 가격 격차를 2001년 이후 최대치인 120달러까지 벌리기도 했다.
백금 가격 1년 추이 <출처=moneymetals.com>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