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5-1생활권 '자율주행‧스마트에너지' 특화도시로
부산에코델타시티는 '워터시티‧물류도시' 콘셉트
[뉴스핌=서영욱 기자]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드론(무인소형항공기)이 공원 하늘을 떠다니는 도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새로 조성하는 신도시다.
총 1만5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주민들이 자율주행자동차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4차산업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실증단계를 거친다.
정부는 주민과 민간참여를 독려해 검증된 4차산업 기술을 조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29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따르면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올 상반기 중 기본구상을 마련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국가 시범도시 입지별 콘텐츠 <자료=국토교통부> |
세종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는 세종시 연동면 일원 274만㎡ 부지에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오는 2022년까지 1만1400가구, 2만9300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조성한다. 오는 2021년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5-1생활권을 '스마트에너지'와 '자율주행'으로 특화된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건물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설치하고 남는 전기는 전력중개판매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도 가능하다.
자율주행 정밀지도와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도입해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한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미세먼지모니터링과 재난대응 AI시스템도 도입한다.
5-1생활권은 KTX오송역과 가깝다. 경부‧중부‧천안~논산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오는 2025년 서울~세종고속도로도 개통한다.
주변에 정부종합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서 있어 국가시범도시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부산시 강서구 세물머리 일원 219만㎡ 부지에 들어선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 부산시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3380가구,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1년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에코델타시티는 수자원을 활용한 '워터시티'와 인접한 공항‧항만 기능을 고려한 '물류도시'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신항만이 모두 가까운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다. 국제물류‧첨단산업단지가 가까워 연계 개발이 활발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수열에너지 시스템과 분산형 정수시스템과 같은 혁신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선정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인근 지역의 배후 수요와 혁신산업 연계성, 스마트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구현 용이성, 파급효과 및 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2곳은 신기술 구현을 위한 적정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시범도시로서의 혁신성, 차별화된 콘셉트와 같은 참신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시범도시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