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 있는 북한 대사관을 이용했다고 독일 정보 당국이 밝혔다.
독일 정보 기관 헌법수호청(BfV)의 한스 게오르크 마센 청장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N뉴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무기 조달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해서였고, 부분적으로는 핵 프로그램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당국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일부가 섀도(그림자) 바이어나 해외 섀도 시장을 통해 획득됐고, 이후 (북한이) 독일에서 구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센 청장은 "우리가 그러한 것들을 발견한다면, 그것을 중지토록 하겠지만, (금지가) 모든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