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아직 이르다" 부인에도 힘받는 '쇄신안 발표'

기사입력 : 2018년02월06일 16:25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16:25

지배구조‧의사결정구조 등 문제 산적
삼성 "대법원 판결 남은 상황에 때 일러"

[뉴스핌=김지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되며 삼성이 전사 차원의 쇄신안을 내 놓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변에서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쇄신안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대법원 재판을 남겨두고 있고, '반(反)삼성' 여론도 남아있는 만큼 이미지 개선을 위한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논리다. 게다가 현 정권의 정책 방향에 맞추기 위해서도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일 삼성의 한 핵심 관계자는 쇄신안 계획에 대해 "이 부회장은 아직 집행유예 상태로 대법원 결정이 남아있다"면서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러운 상황에 쇄신안은 아직 때가 이르다"고 답했다.

6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깃발이 바람에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된 후 공식입장을 보이지 않으며 조심스럽게 '입 단속'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이 조만간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삼성 지배구조 개선이다. 이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현 정권의 정책 방향과도 일맥상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사다.

지배구조 개선 시나리오의 핵심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 정리다. 다시말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19%)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이 부회장 등에게 매각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정부가 요구하는 금산분리도 만족시키고,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도 강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자금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6일 기준)을 감안했을 때 1%의 지분을 늘리는 데에도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재계 등에서는 쇄신안에 해당 시나리오를 포함하더라도 중장기 과제로 넣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향후 삼성 내 의사구조 변화 역시 주시할만한 부분이다. 이 부회장이 구상하는 '뉴삼성'의 요체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다.

현재 삼성은 이사회를 강화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수뇌부 인사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재판에서 "앞으로 그룹 회장이란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삼성그룹 회장이 아닌 삼성전자 회장이나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은 3월 정기총회에서 외국인 CEO 출신 사외이사 등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을 대폭 강화하는 혁신안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이 조기에 그룹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이 추진 중인 이사회 강화와 소유 경영 개편 노력이 판결에 영향을 준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삼성은 정당과 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벌 개혁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