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5세대(5G) 통신 국제 표준 기반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 단말칩셋 제조사인 퀄컴과 함께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5G 국제 표준 기반의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5G 국제표준화 단체 '3GPP'가 지난해 12월 5G 표준으로 승인한 'NSA(Non-Standalone)'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NSA는 5G와 LTE를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의 통신 및 장비 제조사들은 이 표준 규격에 맞춰 5G 기지국과 단말을 개발하게 된다.

LG유플러스, 노키아-퀄컴과 5G 데이터 통신 시연 성공 <사진=LGU+>

시연에선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개발 중인 5G 표준 규격 기반 상용 기지국 장비와 퀄컴 시험용 단말이 활용됐다. 5G 표준 주파수인 3.5 기가헤르츠(㎓)대역과 28㎓대역에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과 초저지연 가상현실(VR), 비디오 게임 등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회사측은 그 동안 글로벌 사업자들은 5G 표준 대신 자체 규격으로 실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국제 표준 규격 기반의 시연을 기점으로 향후 다양한 장비 및 단말 제조사들이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제 표준 기반 5G 장비를 테스트 필드에 설치하고, 장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대희 5G 전략담당 상무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