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 선물 투자로 변동성 대비 가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이 클레이턴 위원장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공포지수’로 불리우는 VIX(변동성)지수보다 낮다고 언급해 주목된다고 6일(현지시각) 미 포춘지가 보도했다.
지난해 1800% 치솟으며 2만 달러 부근까지 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이후 자유낙하 중으로, 지난주 씨티은행은 암호화폐를 “가장 변동성 높은 자산 클래스”로 분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클레이턴 SEC 위원장은 하루 전 미 증시와 VIX 흐름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우려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VIX 지수(파란선)와 비트코인 가격(검정선) 6개월 추이 비교 <출처=마켓워치> |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VIX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무려 464%까지 치솟아 비트코인 변동성 124%의 네 배 가까이를 기록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변동성에 대비할 효율적 방법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 선물을 지목했다.
클레이턴 위원장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노출된 투자자들에게 헤지 및 리스크 최소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비트코인 선물”이라며,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승인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