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및 전자업체에 공급…프리미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선점 목표"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차량용 반도체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를 양산한다.
8일 삼성전자는 256GB 용량의 차량용 eUFS 양산에 돌입, 이를 글로벌 자동차와 전자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UFS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e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제덱)'의 UFS 규격을 기반으로 한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다. 데이터 교환 작업을 맡는 고속의 컨트롤러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구성됐으며, 데이터를 동시에 읽고 쓸 수도 있어 기존의 eMMC(embedded Multi-Media Card)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256GB 용량의 차량용 반도체 'eUFS'. <사진=삼성전자> |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128GB eUFS)에 이어 올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256GB eUFS의 경우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성능도 기존 JEDEC UFS 2.1 규격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인 초당 850메가바이트(MB)의 연속읽기가 가능하며,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데이터 저장공간)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도 적용돼 시스템 안정성도 갖췄다.
한경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고온 특성을 높여 보증함으로써 자동차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고급 세단, 스포츠카 등 고스펙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 선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