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익 감소"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7조원에 육박하는 최근 3년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매출 6조8133억원, 영업이익 793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고 지역별 고른 판매 성장을 이루면서 매출액은 늘었다”며 “다만 제품 가격은 비슷한데 원자재 가격이 올라 영업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8.4%로 전년 대비 3.9%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중국 시장의 경우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과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가 모두 늘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유통 채널 강화 효과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고, 일본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조68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41.6% 줄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7조4000억원, 1조2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에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CI=한국타이어>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