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의 4Q 영업손실에 대해 환율 하락,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 손실충당금 인식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수주 호조로 올해 2~3분기부터는 전 분기 대비 매출 반등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12일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Q 매출액 3.5조원, 영업손실 3422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환율 하락,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 손실충당금, 취소호선 손상차손, 자산손상 등"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망은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4Q 호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2~3분기부터 매출 반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올해 특히 가스(LNG, LPG)선이 수주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스선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7.4% 증가한 36억달러를 예상한다"며 "LNG 운반선 액화플랜트 준공, LPG 운반선 수급 개선으로 발주 재개돼 실적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