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긴급 및 전문 상담 중심 운영
[뉴스핌=정광연 기자] 약 1만6000명에 달하는 통신사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점심시간 일반 상담 업무가 중단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KT(회장 황창규), SK텔레콤(사장 박정호),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 등 통신4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점심시간 일단 상담을 중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상담사들의 점심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그동안은 점심시간을 최대 6교대제(11시 30분~15시 30분)로 나누어 운영해왔다.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실 및 서비스 장애 등 긴급 및 전문상담은 기존과 같이 점심시간에도 운영된다.
통신4사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구서, ARS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점심시간에 일반 상담이 중단된다는 것을 사전에 충분히 알리는 한편, 점심시간 통화발신 이력관리 및 콜백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하고, 상담사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당 및 휴게 공간도 확충해 상담사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개선방안은 지난해 12월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SK텔레콤 고객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추진된 것으로 감정노동자인 상담사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방통위는 통신 4사의 구체적인 이용자 불편 방지 대책을 제출받아 점검할 예정이며 보다 많은 상담사들의 점심시간이 보장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효성 위원장은 “점심시간에 상담을 하지 못해 다소 불편해질 수 있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는 바로 상담이 가능한 만큼 상담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국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다른 업종으로도 같은 사례가 점차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