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북한의 노동신문이 23일 “우리 군은 이미 핵탄두와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논평을 게재했다고 이날 NHK가 보도했다.
23일자 노동신문은 6면에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개인 명의 논평을 게재했다. 논평에서는 북한이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에다 ‘황제폭탄’이라고 불리는 수소폭탄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 치명적인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군은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증명된 핵탄두와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핵 포기를 바라는 것은 바다의 물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NHK는 “핵·미사일 개발에서 일절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강조하며, 최대한의 압력을 계속 가하겠다는 미국 트럼프 정권을 재차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융화 모드를 연출하는 한편으로 지난 8일 치러진 열병식에서 ICBM급 ‘화성 15형’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미국과의 대결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NHK>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