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밝고 경쾌하다…이승기x심은경 '궁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6:00

[뉴스핌=장주연 기자] 극심한 흉년이 계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거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반면 얼굴도 모르는 이를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었던 송화옹주는 부마 후보들을 염탐하고자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간다. 송화옹주를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송화옹주의 뒤를 밟는다.

영화 ‘궁합’은 900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2013)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내놓은 역학 3부작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에는 생년/월/일/시를 기준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 정해진다는 사주와 그로 보는 궁합을 소재로 했다. 장르는 멜로 사극. ‘관상’과 달리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젊은 두 남녀의 이야기가 흐른다. 바꿔 말해 팝콘 무비 이상의 기능까지 바라면 곤란하다. 팝콘 무비에 대단한 개연성이나 메시지를 찾는 것 역시 과욕이다. 

다만 이 지점을 고려한다 해도 타깃 층 자체가 어리다 보니 유치한 감은 있다. 우선 전개 방식이나 캐릭터가 전형적이다. 대사 역시 “인생에 사랑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라는 식. 놀라울 정도로 직접적이다. 하지만 그 자체, 그 나름의 재미가 분명 존재한다. 유치하면서도 낄낄거리고 마는, 결말을 알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는 힘이 있다. 더욱이 ‘궁합’에는 여느 사극과 달리 젊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 러닝타임 내내 활력을 불어넣는다. 젊은 에너지가 가득하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자 미덕이다. 

배우들의 연기, 콕 집어 이승기, 연우진, 조복래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승기는 서도윤을 통해 극을 이끈다. ‘백마 탄 왕자’ 캐릭터도, 다소 작위적이라 느낄 법한 대사도 모두 살려낸다. 흘러간 2년의 시간이 무의미할 만큼 과거의 눈빛도 연기도 좋다. 연우진은 야심가 윤시경으로 분해 색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다정한 연우진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조복래는 이개시를 연기, 영화의 크고 작은 웃음을 담당한다. 가히 ‘관상’과 팽헌(조정석)과 견줘도 모자람이 없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