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고발 열풍..."연출직 사퇴에도 논란 지속돼"
[뉴스핌=김준희 기자] 공연 연출가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그의 뮤지컬 작품 '명성황후' 공연도 취소됐다.
서울YWCA는 창립 96주년 특별행사로 오는 3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릴 예정이던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을 취소키로 이사회 결의했으며 판매한 티켓을 전액 환불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익명의 피해자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당한 윤 대표는 24일 성추행 사실을 인정·사과하며 뮤지컬 '명성황후' 연출직에서 전격 하차했다. 하지만 (공연을 올리는 것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서울YWCA는 결국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YWCA는 "여성운동단체로서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폭력이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희롱과 성추행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폭력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며 "성폭력 가해자와 기업 관행을 엄중히 처벌해 성폭력과 성적 대상화가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