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안 지사의 현직비서가 안 지사에게 8개월간 네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JTBC를 통해 폭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도 직후 긴급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안 지사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안 지사에게 성폭행과 함께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자리를 옮긴 후 8개월간 4차례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며 구체적 장소까지 언급했다.
김씨는 "안 지사가 말하는 것에 대해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하는 존재였다"며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는 자리였기에 내가 원해서 했던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사이고 무조건 따라야 했다"며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임을 강조했다.
김 씨는 안 지사가 비밀 텔레그램으로 “미안하다”, “잊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안 지사가 미투운동이 벌어진 이후인 지난 2월 25일에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지난 17대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며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은 JTBC의 보도 직후인 이날 밤 9시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안 지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제109차 초청특강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