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애플이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에 이어 차기작으로 하이엔드 헤드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새 헤드폰은 기존 제품과 달리 귀를 덮는 디자인과 주변의 소리를 없애는 잡음 제거 기술이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관계자들은 애플이 차기작을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서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헤드폰 작업은 지난 몇 년간 불규칙하게 진행됐다. 애플은 첫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디자인을 몇 번이나 수정하는 등 유사한 문제를 겪었다. 하이 엔드 헤드폰도 출시 전 디자인을 수정하는 등 홈팟과 유사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하이 엔드 헤드폰에 올 초 발표된 홈팟 스피커의 접근 방식을 재현하면서 소음 제거 기능 외에도 에어팟에 적용한 기술과 유사한 무선 페어링 기능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애플의 대변인은 직접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애플의 2014년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 바이 드레'를 30억달러에 인수함으로써 하이엔드 헤드폰과 음악 스트리밍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출시된 홈팟은 호평을 얻고 있으며 에어팟에 방수 기능과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 기능을 더한 에어팟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에어팟은 애플의 기타 제품 부문에서 성공을 이끈 제품이다. 에어팟, 비츠 헤드폰, 애플워치, 애플TV, 아이팟 액세서리 등의 분야에서 회계연도 1분기에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애플 워치, 비츠 헤드폰을 포함한 웨어러블 제품에서의 판매가 70% 증가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