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장 연산 22만t 규모…다음달 상업생산
[뉴스핌=유수진 기자] KCC가 여수공장에 자동차용 유리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KCC 정몽진 회장이 증설된 판유리 2호기 용융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제공=KCC> |
KCC는 지난 3일 연산 약 22만t 규모의 자동차용 유리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 화입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라인 증설을 위해 가동 중단됐던 판유리 2호기 용융로가 본격 상업 생산을 앞두고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화입식 행사에는 정상영 명예회장과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증설한 판유리 2호기에서 생산된 유리 제품은 기존보다 폭 길이가 약 50% 늘었다.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리 인출 폭을 넓게 설계해 생산성을 한층 높인 것이다. 판유리 형태로 생산된 유리는 일정 규격에 맞게 절단 및 후가공돼 자동차용 유리가 된다.
특히 KCC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대기환경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용융로에서 발생하는 유해 성분 및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대기오염 방지시설도 완비해 친환경 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판유리 2호기는 약 한 달 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가마 안의 온도를 올리는 승온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4월 초순부터 유리물을 인출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가동을 통해 자동차용 유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세계 표준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유리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유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