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찰리찰리'가 2주간의 여정 동안 모두의 내면 속 슬픔을 자극하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2월 24일 개막해 누구에게나 있는 내면 속 슬픈 자화상을 비춘 뮤지컬 '찰리찰리'가 오는 3월 1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찰리찰리'는 타인의 시선으로 연극을 꾸미며 살아가는 소녀, 소문에 싸여 홀로 숨어 지내는 소년 등을 등장 인물로 하여 이들이 ‘그림’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꿈을 꾸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이들이 벽에 그림을 그려 둘만의 비밀 정원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무대 배경을 알록달록한 꽃 그림으로 가득 채워 관객들을 환상 속으로 안내했다. 이에 “아름다운 무대를 넋 놓고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마치 내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등의 호평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회전무대를 이용해 아트스쿨, 소년의 집 등 공간 전환을 효율적으로 표현했고 극 중 사건을 속도감 있게 전개했다. 또한 뮤지컬 '찰리찰리'만의 중독성 강한 넘버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통해 풍성한 음악으로 구현됐다.
‘아일린’역의 문진아는 사랑스러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 주었고 ‘소년’ 역의 윤지온은 ‘소년’ 내면 속 두려운 마음과 ‘아일린’으로 인해 점점 밝게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피터’역의 호효훈은 위트 있는 모습과 동시에 때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 주며 상반된 매력을, ‘리비’역의 강윤정은 통통 튀는 매력과 당당함을 발산했다.
뮤지컬 '찰리찰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연극 '해무', '일곱집매', '그리고 또 하루',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춘기'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 메이드’ 공연을 선보이며 사랑 받아 온 ‘연우무대’의 네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동화 같은 무대와 귀에 맴도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컬 '찰리찰리'는 오는 3월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연우무대